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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을 구입하러 가기 전에 약국에서 파는 인공눈물과 안과에서 처방받는 인공눈물은 뭐가 다른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저도 처음에는 똑같은줄로만 알았는데요, 차이는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다 비슷해 보이는 인공눈물은 성분도, 농도도, 보존제 유무도 모두 제각기 다릅니다.
성분 비교: 히알루론산, CMC, 디쿠아포솔 무엇이 다를까
인공눈물에는 눈 표면의 마찰과 건조감을 줄이기 위한 여러 성분이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히알루론산나트륨(Hyaluronic Acid),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CMC), 그리고 디쿠아포솔나트륨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사용감부터 목적까지 꽤 다릅니다. 저도 몇몇 개는 써봤는데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끌어당기고 오래 붙잡아 두는 능력이 뛰어난 성분입니다. 여기서 히알루론산이란 우리 몸에도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고분자 물질로, 자기 무게의 수백 배에 달하는 수분을 머금을 수 있습니다. 눈물막을 오랫동안 안정시켜주고 각막 재생을 돕는 효과가 있어, 안과에서 처방받는 점안액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농도가 높을수록 점도가 올라가는데, 너무 진하면 사용 직후 살짝 뿌옇게 보이는 느낌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불편할 정도는 아니니 당황하지 마세요.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는 보습과 윤활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면서도 사용감이 상대적으로 산뜻한 편입니다. CMC란 셀룰로오스에서 유래한 수용성 고분자로, 눈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약국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인공눈물에 흔하게 쓰이며,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도 비교적 잘 맞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점안 후 눈 가장자리에 하얀 잔여물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디쿠아포솔나트륨은 앞의 두 성분과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단순히 수분을 보충하는 게 아니라 눈이 스스로 눈물을 분비하도록 촉진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여기서 디쿠아포솔나트륨이란 눈 표면의 세포 수용체에 작용해 수분과 뮤신 분비를 유도하는 성분으로, 단순 보습제보다 치료적 성격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 저도 안과에서 3% 농도로 처방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 인공눈물과 병행하니 확실히 체감이 달랐습니다. 다만 이 제품은 너무 자주 넣지 말라고 권고받았어요. 그래서 저는 적어도 두 시간 이상의 텀을 두고 점안하고 있습니다. 수시로 넣고 싶을 땐 히알루론산나트륨 제품을 사용하고요.
성분을 비교할 때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방부제 유무입니다. 벤잘코늄(Benzalkonium Chloride)이라는 방부제가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데, 여기서 벤잘코늄이란 세균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 다회용 점안액에 첨가하는 화학 보존제로,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필요하지만,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눈 표면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출처: 계요의료재단 건강정보). 하루 4회 이상 자주 넣어야 하거나 눈이 민감한 편이라면 무방부제 일회용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현명합니다. 저 역시 무방부제 일회용 제품으로 처방받아 그때 그때 위생적으로 사용합니다.
- 히알루론산: 수분 보유력 우수, 각막 재생 보조, 처방 점안액에 주로 포함
-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산뜻한 사용감, 일반의약품으로 약국 구매 가능
- 디쿠아포솔나트륨: 눈물 분비 촉진, 치료 목적, 전문의약품(처방 필요)
- 벤잘코늄 방부제: 다회용 제품에 포함, 장기·고빈도 사용 시 주의 필요
제품 선택과 올바른 사용법, 직접 겪어보니 이게 달랐습니다
"인공눈물은 그냥 아무거나 넣으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여러 제품을 써봤는데, 같은 날 눈 상태에 따라서도 맞는 제품이 달랐습니다.
점안액 형태의 일반 인공눈물은 사용이 간편하고 즉각적으로 편함이 느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낮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 수시로 넣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반면 겔(gel) 타입은 점도가 높아 눈에 더 오래 머물지만, 점안 직후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려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보다 높은 농도를 담고 있는 리포직이라는 겔형 제품을 애용하고 있는데, 취침 전에 넣으면 다음 날 아침 눈이 덜 뻑뻑했습니다. 다만 낮에 업무 중에 넣기엔 불편한 점이 살짝 있습니다. 겔 타입 특성상 점안 후 잠시 시야가 뿌옇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여러 약국을 돌아다녀도 리포직이 품절이었고, 약사분께서 일시적으로 원료 수급이 어렵다는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정확한 이유를 제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결국 대안으로 아이리스 점안액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비쌀수록 효과가 좋다"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말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같은 제품을 두고 어떤 분은 편하다고 하고, 다른 분은 끈적하고 이물감이 심하다고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눈물막의 구성 상태나 마이봄샘 기능, 개인의 눈 민감도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이봄샘이란 눈꺼풀 안쪽에 존재하는 기름샘으로, 눈물의 지질층을 분비해 수분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저의 경우 이 마이봄샘 기능에도 문제가 있었고 결막결석도 동반되어 있었는데, 그걸 모른 채 인공눈물만 바꿔가며 넣었을 때는 불편함이 줄지 않았습니다. 제품을 바꾸기 전에 왜 불편한지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사용법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점안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용기 입구가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점안할 때는 자극이 덜한 흰자위 쪽을 향해 한 방울 떨어뜨리고, 넣은 뒤 눈을 바로 깜빡이지 않고 30초 정도 감고 있으면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무방부제 일회용 제품은 개봉 후 당일 사용하고 버리는 게 원칙이며, 다회용 병 형태라면 개봉 후 한 달 안에 쓰는 것이 권장됩니다(출처: 약학정보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분들은 반드시 무방부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방부제 성분이 렌즈에 흡착되면 눈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고, 심한 경우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점도가 낮은 묽은 제품이 렌즈 착용감을 유지하는 데 더 적합합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렌즈를 쓸 때 더 진한 제품이 도움이 될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인공눈물은 하루에 몇 번 넣어도 되나요?
A. 보통 하루 4~6회를 기준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모든 제품에 똑같이 적용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방부제가 포함된 다회용 제품인지, 무방부제 일회용인지, 아니면 처방 점안액인지에 따라 권장 횟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품 설명서와 처방 내용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Q. 콘택트렌즈 낀 채로 인공눈물 넣어도 되나요?
A. 무방부제 제품이라면 렌즈 착용 중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방부제가 포함된 제품은 렌즈에 성분이 달라붙어 자극과 각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렌즈 사용자라면 처음부터 무방부제 저점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며 구입 전 약사나 의사에게 꼭 확인하세요.
Q. 겔형 인공눈물이 일반 점안액보다 효과가 더 좋은 건가요?
A. 겔 타입이 눈에 더 오래 남는 건 사실이지만, 사람마다 증상과 민감도가 다르기에 무조건 더 좋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점안 직후 시야가 일시적으로 흐려지는 불편함이 있어서 낮에 사용하기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겔형은 취침 전 사용에 적합하고, 낮 동안 수시로 사용하기엔 묽은 점안액이 더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인공눈물을 오래 써오면서 제가 배운 건, 성분과 점도, 보존제 유무를 이해하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훨씬 잘 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묽은 히알루론산 점안액은 낮에 수시로 쓰기 편하고, 겔형은 취침 전에 보조적으로 활용하면 다음 날 아침 눈의 상태가 달라집니다. 디쿠아포솔나트륨처럼 처방이 필요한 성분은 단순 건조함이 아니라 눈물 생성 자체에 문제가 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인공눈물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자신의 증상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이 계속 불편하다면 제품을 여러 개 바꿔 보는 것보다 안과에서 한 번 정확히 진단받는 것을 권합니다. 약국에서 제품을 고를 때도 약사분께 보존제 유무와 성분을 확인해 달라고 하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참고: https://www.gysarang.com/Module/News/Lecture.asp?Mode=V&Srno=6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