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에어컨 바람이 세게 나오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아 시려서 반쯤 감고 돌아다닐 때가 많습니다. 저처럼 야외에서 바람을 맞을 때 눈이 시리다든가, 건조한 실내에서 눈이 따갑고 뻑뻑하신 분들, 혹시 내가 안구건조증은 아닌지 체크해 볼 수 있는 간단한 자가 문진표가 있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대표적으로 OSDI와 SPEED가 있는데 저도 최근에 설문을 직접 해보고 나서 막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이 숫자로 정리되는 경험을 했습니다.OSDI와 SPEED, 무엇을 측정하는 설문인가안구건조증, 즉 건성안은 안구 표면의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입니다. 뻑뻑함, 눈 시림, 빛 예민함 같은 증상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반복되는 특성 때문에 혈압처럼 딱 떨어지는 객관적 수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임상에서는..
눈이 건조하다고 하면 보통 눈물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안구건조증을 오래 앓기 전에는 눈물이 적어서 눈이 마르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눈물의 양이 어느 정도 있어도 눈 표면에서 빨리 증발해버리면 눈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애초부터 눈물 자체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도 눈이 뻑뻑하고 따갑게 느껴집니다. 안구건조증을 이해하려면 먼저 눈 표면을 덮고 있는 눈물막의 구조와 역할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눈물막 구조: 눈물이 '물'만은 아닙니다안구건조증을 이해하려면 먼저 눈물막(tear film)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야 합니다. 눈물막이란 안구 표면을 얇게 덮고 있는 막으로,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먼지나 이물질을 씻어내며,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