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다니다 보면 의사 선생님이 꼭 한 번씩 권하는 것이 온열찜질입니다. 저도 그 말을 듣고 팥 찜질팩부터 코드형 온열안대까지 차례로 써봤는데, 둘 다 결국 서랍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준비과정의 번거로움과 미적지근한 온도에 실망한 뒤 제가 마지막으로 정착을 시도한 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충전식 무선 눈마사지기인데요. 이 제품만큼은 지금도 손이 가고 있습니다. 1년 넘게 밤마다 직접 얼굴에 얹고 뒹굴며 느낀 가감 없는 디테일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온열감: 밀착력이 온도 체감을 바꿨다처음 제품을 상자에서 꺼냈을 때는 생각보다 크고 묵직해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동안은 얇은 안대를 써왔었는데, 이 제품은 얼굴에 기계 하나를 올려놓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착용하던 날은 SF 영화 속 로봇이 된 ..
안구건조증 환자의 약 85%는 눈물 부족이 아니라 눈물막의 기름층 이상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인공눈물만 열심히 넣으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안과에서 진단을 받고 나서야 문제가 훨씬 구조적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 뒤로 팥 눈찜질팩부터 코드형 온열안대까지 직접 써봤습니다. 그런데 예상 밖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준비는 훨씬 간단해졌는데, 정작 중요한 온도가 부족했거든요. 안구건조증 때문에 온찜질 제품을 고민 중이라면, 제가 한 달 넘게 직접 쓰면서 느낀 솔직한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겁니다.눈물막과 마이봄샘 기능처음 안과를 찾았을 때만 해도 저는 그냥 눈물이 적어서 눈이 뻑뻑한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 설명을 들으니 얘기가 달랐습니다. 문제는 눈물의 양이 아니라 눈물막의 균형이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