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라식이나 라섹을 받은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수술 후 시력은 좋아졌는데 눈이 계속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저는 수술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안구건조증을 달고 사는 입장이라, 주변 친구들이 수술 후 인공눈물을 늘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남 일 같지 않았습니다. 수술을 안 한 저도 안구건조증 때문에 고생하는데 수술 후에도 같은 증상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들이니 괜히 씁쓸했습니다. 제가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수술을 고민하는 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찾아 정리했습니다.수술 후 눈이 건조해지는 진짜 원인라식·라섹 수술을 받은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안경을 벗게 돼서 너무 만족스러웠으나, 몇 달이 지나면서 눈이 마르고 인공눈물 없이는 하..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눈꺼풀이 안구 표면에 붙어 있다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심한 날에는 눈을 뜨는 행위 자체가 불편할 정도입니다. 밤새 눈을 감고 쉬었으니 아침이 가장 편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반대인 날이 많습니다. 자는 동안 눈 안에서 꽤 많은 일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자는 동안 눈물막에 생기는 일깨어 있을 때 눈은 몇 초마다 자동으로 깜빡입니다. 이 동작이 눈물막을 각막과 결막 표면에 고르게 펴주는 역할을 합니다. 눈물막은 눈 표면을 덮는 얇은 수분층으로, 눈꺼풀과 안구 사이의 마찰을 줄이고 각막을 보호합니다. 이 층이 고르지 않으면 눈이 따갑거나 까끌한 이물감이 생깁니다.잠이 들면 깜빡임은 완전히 멈춥니다. 대신 닫힌 눈꺼풀이 눈 표면을 덮어 수분 증발을 막아 주는데..
인공눈물 하루 6관. 2024년 12월부터 적용된 건강보험 급여 기준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이 숫자를 처방 개수 제한으로 읽었습니다. 한 박스에 60개가 들어 있으니 한 달이면 세 박스, 그 이상은 받을 수 없다는 뜻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이었습니다.결막결석과 안구건조증으로 안과에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처방전과 약국 영수증을 놓고 하나씩 확인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2026년 7월 기준이며, 급여 기준은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급여 기준, 무엇이 달라졌나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는 질환은 크게 내인성과 외인성으로 나뉩니다. 내인성 질환은 신체 내부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증후군), 건성안증후군(안구건조증) 등이 여기에 ..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천장 에어컨을 먼저 올려다보는 버릇이 생긴 지 꽤 됐습니다. 어느 자리에 앉아야 바람이 눈을 비껴가는지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겁니다. 예전에는 굳이 이런 것까지 신경 쓰지 않았지만,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을 오래 맞은 뒤 눈이 시리고 뻑뻑해지는 일을 여러 번 겪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러워졌습니다.바람 방향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킨다눈 표면은 눈물막으로 덮여 있습니다. 눈물막은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먼지나 세균 같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각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막이 불안정해지면 눈이 뻑뻑하고 시린 안구건조 증상이 나타납니다.에어컨이나 히터에서 나오는 바람은 이 눈물막을 빠르게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안구건조증이 있는 눈은 바람에 노출됐을 때 눈물의 양과 ..
히알루론산 인공눈물을 하루에 여러 번 넣어도 두 시간을 못 버티는 날이 많았습니다. 안과에서 처방받은 디쿠아포솔 성분의 디쿠아스를 처음 넣었을 때, 체감이 확 달라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일반 인공눈물과는 사용감과 편안함이 이어지는 시간이 차이가 났습니다. 단순히 수분을 채워주는 약이 아니라, 눈 자체가 눈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몸으로 먼저 알아챘습니다.히알루론산과 디쿠아포솔 차이: 눈물을 채우는 약 vs 눈물을 만드는 약히알루론산 계열 인공눈물과 디쿠아포솔 안약의 차이는 근본적입니다. 히알루론산은 외부에서 수분을 공급해 일시적으로 눈 표면을 촉촉하게 만들고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은 제가 계속 사용해오기도 했는데, 넣는 순간은 확실히 편해지지만 돌아서..
인공눈물을 하루에 열 번 넣어도 계속 뻑뻑하다면, 혹시 제형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닐까요? 저도 그 의문에서 출발해 겔 타입 안약을 처음 써봤습니다. 액상·겔·연고, 세 가지 제형은 역할이 다릅니다. 리포직점안겔과 듀라티얼즈안연고를 중심으로 어떤 상황에 무엇을 고를지 정리했습니다.성분이 다르면 역할도 다르다 — 카보머 vs 라놀린우리의 눈 표면을 덮고 있는 얇은 눈물막은 지방층·수성층·점액층이 어우러져 유지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일반적인 액상 인공눈물은 주로 이 중 수성층을 일시적으로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문제는 지방층이 부족하면 수성층이 금방 증발해 버린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에는 수분을 아무리 채워도 오래가지 않으니, 액상 인공눈물만으로는 근본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하루에도 몇 번씩..
눈이 건조하다고 하면 보통 눈물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안구건조증을 오래 앓기 전에는 눈물이 적어서 눈이 마르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눈물의 양이 어느 정도 있어도 눈 표면에서 빨리 증발해버리면 눈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애초부터 눈물 자체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도 눈이 뻑뻑하고 따갑게 느껴집니다. 안구건조증을 이해하려면 먼저 눈 표면을 덮고 있는 눈물막의 구조와 역할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눈물막 구조: 눈물이 '물'만은 아닙니다안구건조증을 이해하려면 먼저 눈물막(tear film)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야 합니다. 눈물막이란 안구 표면을 얇게 덮고 있는 막으로,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먼지나 이물질을 씻어내며,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
인공눈물을 구입하러 가기 전에 약국에서 파는 인공눈물과 안과에서 처방받는 인공눈물은 뭐가 다른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저도 처음에는 똑같은줄로만 알았는데요, 차이는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다 비슷해 보이는 인공눈물은 성분도, 농도도, 보존제 유무도 모두 제각기 다릅니다.성분 비교: 히알루론산, CMC, 디쿠아포솔 무엇이 다를까인공눈물에는 눈 표면의 마찰과 건조감을 줄이기 위한 여러 성분이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히알루론산나트륨(Hyaluronic Acid),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CMC), 그리고 디쿠아포솔나트륨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사용감부터 목적까지 꽤 다릅니다. 저도 몇몇 개는 써봤는데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히알루론산은 수분을 끌어당..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가 매년 250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저도 그 숫자 안에 포함되는 사람인데, 스마트폰을 오래 본 날에는 눈이 무겁고 뻑뻑할 때가 있습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기라도 하면 단순히 피곤한 것인지, 안구건조증이 심해진 것인지, 혹시 결막염은 아닌지 헷갈립니다. 세 경우 모두 눈이 불편하고 충혈되거나 잠시 흐릿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 보고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결막염인지 안구건조증인지 구분도 안 되는데 인공눈물부터 꺼내 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랬고요.결막염인지, 단순 피로인지 헷갈릴 때충혈이라는 증상은 같아도, 원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입니다. 겉으로 보면 둘 다 눈이 붉게 물들어 있어서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눈이 뻑뻑하다는 느낌이 처음 들었을 땐 그냥 인공눈물을 처방받아서 넣으면 괜찮아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인공눈물을 넣어도 불편함은 계속 반복됐습니다. 결국 안과에서 검사를 받았고, 눈꺼풀 안쪽 분비샘이 막혀 기름이 굳어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단순히 "눈물이 모자란 상태"가 아니라는 걸 그때 알게 됐습니다.눈물막이 무너지면 눈물이 있어도 건조하다저는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면 당연히 눈물이 부족한 상태를 떠올렸었는데, 안과에서 처음 진료를 받으며 눈물이 단순한 물이 아니라 세 가지 층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눈 표면을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눈물막은 흔히 수분 성분과 점액 성분, 기름 성분이 어우러져야 눈 표면을 촉촉하고 매끄럽게 유지한다고 설명합니다..수분만 있으면 될 ..